전체 글 (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모론) 2.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인류의 DNA 교류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인류의 DNA 교류― 사라진 인류가 오늘날 인간의 유전체에 남긴 흔적 멸종한 인류가 우리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몇 년 전 박물관에서 인류 진화 전시를 본 적이 있다. 전시실 한쪽에는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 복원 모형이 놓여 있었고, 설명문에는 “현대 인류와 가장 가까운 멸종 인류”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당시에는 그 설명을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쳤다.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도 네안데르탈인은 결국 멸종했고 현대 인류만 살아남았다는 정도였다. 서로 다른 인류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지만 그 이상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후 유전학 관련 연구를 읽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네안데르탈인이 단순히 사라진 인류가 아니라,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의 유전자 안에.. 음모론) 1. 파충류가 진화해 만들어진 인간이 있을까? 파충류가 진화해 만들어진 인간이 있을까?— 유전자와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흥미로운 질문 유전자와 우주 탄생 과정을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것이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원소는 오래전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탄소와 질소, 산소와 철은 초신성 폭발을 거쳐 우주 공간에 흩어졌고, 그 물질이 다시 뭉쳐 태양계와 지구를 형성했다. 결국 최초의 생명은 ‘지구에서 갑자기 생겨난 존재’가 아니라, 별의 부스러기에서 출발한 우주의 산물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생명은 서로 단절된 개체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처럼 느껴졌다. 유전학을 더 깊이 들여다볼수록 이 느낌은 확신에 가까워졌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DNA라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며, 세포 분열과 단백질 합성의 기본 원리는 .. 미래) 5. 우주 시대의 유전자: 다른 행성에 적응하는 인간 우주 시대의 유전자: 다른 행성에 적응하는 인간어릴 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다른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까 상상하곤 했다. 죽기 전에 외계 생명체를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남아 있다. 한때는 그것이 순수한 공상처럼 느껴졌지만, 최근 우주 탐사 계획과 유전자 기술 발전 소식을 접하면서 그 상상이 완전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 '마션'을 처음 봤을 때는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과학 기사와 겹쳐 보이며 묘한 현실감을 준다. 개인적 호기심에서 출발했지만, 이 질문은 결국 인간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이어진다.인간은 과연 지구 밖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갈 수 있을까. 단순히 며칠 혹은 몇 달 머무르는 것이 아니.. 미래) 4. 슈퍼 휴먼-기술력을 완벽히 흡수한 미래 인류 슈퍼 휴먼: 기술을 흡수한 미래 인류어릴 때부터 SF 장르를 좋아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 미드 ‘히어로즈’ 같은 작품을 보며 그것은 철저히 상상 속 세계라고 생각하곤 했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초인적인 힘을 얻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초능력은 어디까지나 영화나 드라마 속 설정일 뿐 실제 세계와는 거의 연결되지 않은 상상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연구나 인간의 신체 능력을 보조하는 장치들도 실제 실험과 연구 단계에서 빠.. 미래) 3. AI와 유전자 기술의 융합 AI와 유전자 기술의 융합― 생명 연구의 방식이 바뀌는 시대 결혼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단순히 현재의 삶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 가족의 삶, 그리고 언젠가 태어날지도 모르는 아이의 삶까지 떠올리게 된다.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이나 병원에서 의사의 설명을 듣는 순간에는 인간의 몸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더라도 어떤 사람은 특정 질환을 겪고 어떤 사람은 비교적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런 궁금증 때문에 생명과학 관련 글이나 연구 소식을 찾아보다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등장하는 흐름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과 유전자 기술이 서로 결합.. 미래) 2. 유전자 편집 아기: 가능성과 위험성 유전자 편집 아기: 가능성과 위험성― 태어나기 전 생명을 설계하는 시대의 시작 결혼을 앞두고 2세 계획을 고민하면서, 나는 아이를 갖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이 커졌다. 인류는 오랫동안 질병을 정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유전자에 관심을 가져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유전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기의 유전자를 바꾸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앞으로 태어날 내 아이가 가능한 한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런 기술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생기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 병이 유전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면서 유전학과 생명공학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과학 기사에.. 미래) 1. 인간 수명 연장: 장수 유전자의 비밀 인간 수명 연장: 장수 유전자의 비밀— 왜 어떤 사람들은 유난히 오래 사는가우리 집안에는 유난히 장수한 어르신들이 많다. 친할머니는 90세가 넘도록 비교적 건강하게 사셨고, 외가 쪽도 비슷하다. 물론 오래 사는 데에는 생활습관이나 환경도 영향을 주겠지만, 그날 이후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남았다. 사람이 오래 사는 데에도 유전적인 이유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과학자들도 오래전부터 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 왜 어떤 사람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더 오래 살고, 어떤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빨리 노화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노화 생물학의 중요한 주제다. 특히 20세기 후반 이후 분자생물학이 발전하면서 연구자들은 노화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라, 세포 내부의 다양한 생물학적 시스템과.. 현재) 5. 코로나19 백신과 mRNA 기술의 등장 코로나19 백신과 mRNA 기술의 등장— 실험실 연구에서 세계적 기술로 이어진 과학의 긴 시간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와 독감 같은 호흡기 증상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병원을 자주 찾게 된 적이 있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기침이 오래가고 숨이 답답해지는 날들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 기사나 감염병 관련 뉴스를 자주 찾아보게 되었다. 평소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전염병 뉴스가 그때는 이상하게도 눈에 오래 남았다. 그 시기 뉴스에서는 새로운 바이러스 확산 이야기가 거의 매일 등장했다. 어느 나라에서 감염자가 늘었다는 소식, 도시가 봉쇄되었다는 이야기, 병원이 환자로 가득 찼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멀리 떨어진 나라의 일이지만 동시에 같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현실적으로 .. 이전 1 2 3 4 5 6 7 다음